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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모바일쿠폰도 사고 팔고
MZ세대들 사이에서 모바일쿠폰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쿠폰을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잘 먹지 않는 음식이나, 쓰지 않는 화장품 등을 선물받아 난처해진 모바일쿠폰을 처리하기 딱이다.
현재 모바일쿠폰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은 크게 기프티스타, 니콘내콘, 팔라고 등 정도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기프티스타다. 매매가능한 모바일 쿠폰 브랜드가 약 380여개로 커피, 치킨, 영화쿠폰 등 다양하기도 하고, 쿠폰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등 손쉽게 사고팔고가 가능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최근엔 금융사와 제휴까지 맺으면서 사용자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태다.
신한은행의 경우 기프티스타와 지난해 12월 제휴를 맺고 ‘쏠(SOL)’ 앱에 ‘모바일쿠폰마켓’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쿠폰마켓을 누르면 기프티스타 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기프티스타로 직접 접속하는 것과 다르게, 신한은행 쏠 앱을 이용해 접속하면 쏠페이를 구매할 때 사용토록 하고, 구매시 추가적으로 2% 캐시백이 가능해 실제 받는 할인율을 더 크게 만들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구매시에는 원하는 쿠폰을 검색한 뒤, 구매를 하면 된다. 현재 커피브랜드 중 가장 인기 있는 쿠폰은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은 정가대비 평균 12~16%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쿠폰의 유효기간이 가까워 올수록 할인폭은 커진다.
반대로 판매할 때는 팔고자 하는 쿠폰의 이미지를 넣어 등록만 하면 된다. 쿠폰 이미지를 등록하면 알아서 예상 견적이 뜨고, 이후 해당 쿠폰이 유효한지 확인한 후 판매 승인을 할 수 있도록 번호가 뜬다. 최초 판매 가능금액은 4만원이며 판매횟수가 늘어날수록 판매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카드사에서는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모바일쿠폰을 챙기는 사람도 많다. 최근 카드사들은 실물카드 보다 ‘페이’ 결제 등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이벤트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재테크족 사이에서 BC카드의 종합금융플랫폼 페이북이 화두다. 페이북에서 진행하는 스템프 서비스는 재테크 카페 사이에서 필수로 이용하는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스템프서비스는 QR카드를 통해 결제를 할 때마다 스템프를 적립해주고, 스템프가 일정량 이상 채워질 경우 현금처럼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나, 스타벅스 모바일쿠폰을 제공한다.
BC카드 가맹점에서 3000원 이상만 결제하면 스템프가 1개 적립되는데, 먼저 5개가 쌓이면 500원 선풀충전포인트(페이북머니)로 교환해 주고, 이후 5개가 쌓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으로 교환된다. 교환은 포인트와 커피쿠폰 순서로 계속 교환할 수 있다. 한달에 총 30개까지 교환돼 결과적으로 포인트는 1500원, 음료교환권은 3장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최근에는 BC카드가 연말까지 스템프를 3배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해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매달 적립된 스탬프의 3배를 익월 1일에 최대 9개까지 추가 적립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