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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5월 농식품부는 고속도로·혁신도시·신도시 인근 등 10개 축산 악취 개선 필요 지역을 선정했다. 축산환경관리원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한 전문가팀은 이들 지역 내 축사와 가축분뇨처리시설 대상으로 축산악취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 활동을 벌였다. 악취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356건의 단기 개선사장 중 86.0%(306건) 이행을 완료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자체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지역별 악취 개선 사례를 발표하고 미흡한 사항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악취 민원이 잦던 김제 신암마을은 고압세척을 이용한 축사 청소와 주기적인 미생물 사용 등으로 무취 일수가 2018~2019년 대비 25% 증가하고 유효 악취 발생일수는 약 54% 줄었다.
상주의 중소양돈농가(5개소)는 지역협의체가 분뇨 공공처리시설 등을 확보해 악취 문제를 개선했다. 미부숙 퇴비 야적으로 악취 문제가 지속된 오송역 인근은 단속을 강화하고 퇴액비 부숙·살포요령 교육을 실시해 농가 평균 암모니아 수치를 6.5ppm에서 2.6ppm으로 낮췄다.
암모니아 수치가 100ppm까지 상승했던 예산군은 농가 교육·모니터링을 통해 5ppm으로 크게 감소했다. 고질 악취 문제를 겪던 제주시 한림읍은 가축 사육밀도를 낮추고 퇴비사 밀폐화 등 관리를 강화해 암모니아 수치가 평균 13.3ppm에서 최종 9.8ppm으로 33% 낮아졌다.
농식품부는 이번 성과 공유회의를 통해 지자체·농가들의 악취 개선 활동과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해 축산 악취개선에 적극 노력토록 지역적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지역과 농가단위의 악취 개선 노력들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지자체·생산자단체 등과 적극 협력하는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