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와 40대 남성, 당뇨 유병률 높아 '주의' 필요

4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 같은 연령대 여성의 두 배 이상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공복 혈당장애
  • 등록 2018-08-24 오전 8:39:12

    수정 2018-08-24 오전 9:03:5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의 40대 남성 당뇨병 유병률이 같은 연령대 여성의 두 배 이상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70대 이상에선 오히려 여성의 당뇨병 유병률이 더 높았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팀은 지난 2013∼2014년 국가건강영양 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연령별ㆍ성별 당뇨병 유병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결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당뇨병과 메타볼리즘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30세 이상 한국인 7명 중 1명(13.7%) 꼴인 약 480만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산했다.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15.7%)이 여성(11.9%)보다 높았다. 특히 4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12.1%로, 같은 연령대 여성(5.7%)의 두 배 이상이었다. 70대 이상에선 여성의 당뇨병 유병률(33.8%)이 남성(27.2%)을 앞질렀다.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의 당뇨병 유병률은 각각 27.4%ㆍ14.3%였다. 이는 흡연자의 당뇨병 위험이 일반인의 두 배란 의미다. 연구팀은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현재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과거 당뇨병 병력 또는 당화 혈색소 6.5% 이상인 사람을 당뇨병 환자로 분류했다.

30대 이상 4명 중 1명(26.8%)인 약 830만명이 공복 혈당장애 상태였다. 혈당 장애 장애는 아직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공복 혈당 수치가 100~125㎎/㎗인 사람을 가리킨다. 공복 혈당장애에도 남녀간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의 공복혈당 장애 유병률(29.6%)이 여성(20.1%)보다 높았다. 당뇨병 환자의 29.3%는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했다. 당뇨병 환자의 48.6%는 비만, 54.7%는 고혈압, 31.6%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 (89.1%)는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었다. 주로 혈당강하제 (80.2%)로 치료를 받았다. 10.8%는 치료를 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은 한국의 대표적인 공중 보건 위협 요인이지만 성인의 상당수가 질병을 자신의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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