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물가 큰 폭 둔화에도…노무라 "한은, 10월 금리 인하" 유지

올해 물가전망치 2.6%에서 2.5%로 하향
7월 금통위 ''충분히 긴축 기조 유지''서 ''충분히'' 뺄 수도
8월 수정 경제전망서 성장률 2.5%보다 상향 가능성
  • 등록 2024-07-03 오전 8:34:46

    수정 2024-07-03 오전 8:34:4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4%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노무라 증권은 물가상승세의 빠른 둔화로 올해 물가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췄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10월이 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3일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4%로 전월(2.7%) 대비 0.3%포인트나 떨어졌다. 신선식품 등 농산물과 전기가스료 등의 하락세에 기인한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올라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둔화는 공급측 압력 완화에 따른 것이다.

상품 물가 상승률은 5월 3.2%에서 6월 2.7%로 크게 둔화됐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2.2%로 전달(2.3%) 대비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2.7%,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2.6%로 각각 전달보다 0.1%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라 노무라 증권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분기 2.7%에서 3분기 2.3%, 4분기 2.1%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의 하향 안정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비둘기(완화 선호)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박정우 노무라 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긴축적인 기준금리를 완화하기 위해 11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통화정책방향 결정문도 비둘기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분히 긴축 기조 유지’라는 문구에서 ‘충분히’가 삭제될 수 있다고 노무라 증권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노무라 증권은 10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한은이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2.5%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 증가와 완만한 소비 회복세를 반영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낙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 둔화는 8월 금리 인하 확률을 15%에서 30%로 높이지만 우리는 한은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연준과 한은의 통화정책이 분리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은 조기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은 내년말까지 기준금리를 2.75%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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