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탄 ‘대치은마’…이번엔 22.4억 신고가

지난 2일 전용77㎡ 22.4억에 신고가 썼지만
같은 날 84㎡는 1억3000만원 급매가에 팔려
시장선거 앞두고 재건축 기대감 시세에 반영
  • 등록 2021-03-28 오전 11:23:58

    수정 2021-03-28 오후 9:49:26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전용면적 77㎡) 아파트는 지난 2일(계약일 기준) 23억4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작년 8월 전고가 대비 2000만원 뛴 가격이다. 약 7개월 만이다. 12월에는 19억5000만원(9층)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매물이 신고가를 쓴 날 전용84㎡는 실거래가가 전고가 대비 1억3000만원 뚝 떨어진 23억2000만원(6층)에 팔렸다. 신고가(24억5000만원·2월24일)가 나온 지 5일만이다.

이 평형대는 올초에도 전고가 대비 1억2000만원 떨어진 매물이 거래됐다. 작년 12월18일 24억원에 거래, 4개월 전 전고가(23억8000만원)보다 2000만원 뛴 값에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그런데 12일 만인 12월30일에는 22억8000만원에 팔렸다.

당시 이 매물은 ‘특이한 케이스’로 확인됐다. 권리관계나 채무관계가 복잡해 선뜻 매수하거나 중개하기도 까다로운 물건이었다.

대치은마 상가내 S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경매 들어가기 직전인 물건들인 한 두건 있는데 그것이 급매로 나와 팔린 것”이라며 “신탁사와 채무관계가 얽혀있거나 권리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중개사들도 중개하기가 쉽지 않은 매물”이라고 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아파트는 향이나 동, 층, 발코니 확장여부에 따라 고가아파트는 가격 차이가 1억 원 이상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매물 일부의 가격만 보고는 상승 또는 하락 추세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재건축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 모두 재건축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4주차(22일 기준) 서울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자치구 전체 상승률은 0.06% 올라 전주와 동일했지만 강남구는 0.07% 상승해 전주 대비 0.01%포인트 더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세부담,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문의는 줄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 중저가 등에서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률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강남은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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