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노동자 후보, 대선TV토론서 목 늘어진 티셔츠 입고 나와

  • 등록 2017-04-06 오전 7:20:34

    수정 2017-04-06 오전 7:20:34

프랑수아 피용과 필립 푸투(오른쪽) 후보./유튜브 동영상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련된 2차 TV토론에서는 유럽연합(EU)과 프랑스 경제정책 방향 등을 중심으로 유력주자인 에마뉘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 뿐 아니라 군소 후보를 포함한 총 11명의 후보가 나서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 후보 마린 르펜은 고율의 관세 부과 등 무역장벽을 통해 프랑스의 상품과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면서 특정 부문에서 자국 상품을 보호하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가령 스위스는 농업 부문에서 평균 5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한국도 41%를 매기고 있는데 이는 우리보다 훨씬 나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프랑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평소 주장을 또다시 내놓았다.

이날 TV토론에서는 평소 언론에 거의 나오지 않았던 자동차 공장 근로자 출신 필립 푸투, 공산당 후보 나탈리 아르토, EU에 적대적인 프랑수아 아셀리노와 니콜라 뒤퐁 애냥 등 군소후보들의 주장을 들을 수 있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티셔츠 차림으로 나온 반자본주의신당의 푸투 후보는 르펜과 프랑수아 피용이 자신의 측근과 가족을 의회 보좌관으로 허위로 채용해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두 후보를 몰아세웠다.

또 자신이 보통사람이라면서 많은 이를 고통에 몰아넣는 무자비한 자본주의를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력주자들에게 “거짓말쟁이” “노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등 독설을 쏟아냈다.

푸투는 기업의 노동자 해고 금지, 주당 근로시간 32시간으로 감축, 기업과 은행의 수익 강제 몰수 등 급진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앞서 2012년 대선때도 후보로 나온 그는 1차 투표에서 1.15%를 득표하는데 그쳐 실제 당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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