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뜯겨 길바닥에 널브러진 빵들…도대체 무슨 일?

빵은 버리고 포켓몬 띠부씰만 '쏙'
'씰 없는 빵 판매' '끼워팔기' 등 지나친 인기과열 우려
  • 등록 2022-03-19 오후 9:30:03

    수정 2022-03-19 오후 9:41:2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SPC삼립에서 출시한 이른바 ‘포켓몬빵’이 2030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띠부씰 판매’ ‘끼워팔기’ 등의 상술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속에 든 씰은 빼고 내용물인 빵만 그대로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사진이 등장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첨부된 게시글이 공유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켓몬빵이 길에 쓰레기처럼 잔뜩 널브러진 모습이 담겼다. 포장지는 모두 뜯겨져 있고 빵은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제품 구입 후 내부에 든 씰만 빼고 빵은 그대로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초 게시자가 올린 내용에 따르면 이 사진이 찍힌 곳은 한 편의점 앞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포켓몬빵의 인기가 지나치게 과열된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개인의 자유라지만 빵이 너무 아깝다” “나이가 몇인데 어릴 때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냐” “그래도 길가에 저대로 버리는 건 좀…” “배가 많이 불렀지 암” 이라는 등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포켓몬빵의 씰은 빼고 빵만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포장지가 모두 뜯긴 여러 개의 제품을 원가인 150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띠부씰은 희귀한 정도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데, 개당 3000~5000원에 거래된다. 희귀 포켓몬 ‘뮤’와 ‘뮤츠’가 그려진 스티커는 수만 원에 팔리기도 한다.

여기에 ‘끼워팔기’상술도 등장했다. 마트 등지에서 포켓몬빵의 10배가 넘는 초코렛 등을 끼워파는 일이 등장하고 있는 것. 이에 원하는 빵을 얻기 위해 다른 제품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사태는 허니버터칩 출시 때도 있었다. 2014년 8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역대급 히트를 기록하자 다른 회사 제품과 묶어파는 마케팅이 발생했다. 일부 마트에서는 1인당 구매 가능한 개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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