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첩] 한국 茶의 고향 ''하동''

  • 등록 2007-05-18 오전 11:20:02

    수정 2007-05-18 오전 11:20:02

▲ 지리산 자락 경남 하동군 화개골은 지금 푸른 차의 향기로 싱그럽다. 마을 주민들이 급경사의 산비탈에 조성된 차나무 밭에서 찻잎을 따고있다.
[한국일보 제공]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호남고속도로로 진입한 후 전주 IC에서 임실-남원-구례를 지나 달리면 화개장터와 악양들판이 나타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함양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남원IC에서 19번 국도를 타도 된다. 5시간 정도 걸린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방향으로 진입하면 화개골이다.

하동의 별미는 섬진강 재첩. 얼마 전 일부 판매상이 중국의 종패를 들여와 섬진강에 풀어놨다가 거둬 섬진강 재첩으로 판다는 보도 이후 섬진강 재첩의 명성이 크게 훼손됐다.

하동군은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섬진강 재첩 취급 모범음식점’ 20곳을 지정 발표했다. 군이 보증하는 곳들로 ‘수입 재첩일까 아닐까’ 하는 걱정 없이 재첩을 맛볼 수 있다.

흥룡리의 달마가든, 화심리의 섬진강횟집 고향산천 이화가든, 광평리의 동흥재첩국 대나무집식당 소문난재첩국집, 읍내리의 한다사식당 하동전골 송림가든 하동포구팔십리, 목도리의 하동원할매재첩식당, 신월리의 신뱅재첩회식당, 전도리의 원조강변할매재첩식당 원조나루터재첩식당 동방회재첩식당 섬진강식당 물방골식당 하동아지매재첩식당, 계천리의 돈토식당 등이다.

화개골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쌍계사의 말사인 칠불암이 있다.

소담스러운 암자를 상상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암자이지만 당우가 10여 동이 넘었던 큰 절로 금강산의 마하연선원과 더불어 한국불교의 2대 선원으로 이름이 드높던 곳이다.

이곳에는 ‘아자방(亞子房)’이 있다. 방 안이 아(亞)자 형태로 이뤄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방 안 사방의 네 귀퉁이가 스님들이 참선하는 공간이다. 이 아자방은 온돌의 신비가 숨어있는 곳으로 한번 불을 때면 40일간 온기가 가시지 않았다. 임진왜란때도 소실을 면했던 아자방은 안타깝게도 여순반란사건때 전소됐다.

1980년대 한 장인이 조심스레 복원했는데 지금은 40일까지는 안돼도 한 20여일 까지는 온기를 담아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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