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경기 회복 모멘텀보다는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한 경계심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지수의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Double-top’ 부근에서의 시장 에너지 소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전환기를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지나치게 안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지난 21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했고 최근에 발표되는 미국 경기 지표들은 9월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천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 규제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민간 은행의 시장 조성기능(market making)이 퇴화 된 것도 우려스럽다”며 “이는 향후 연준이 금리 인상 개시를 암시할 경우 유동성(sellability) 부족을 야기해 연준의 의도와 달리 시장 변동성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의 전환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회복을 전제로 한 금리 인상 이후 나타날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대비해 유리한 포지션 구축 선
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