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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04년 8월 9일 오후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모 영농조합법인 간사 B(사망 당시 41세)씨의 목과 배 등을 십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2014년 재수사에 착수하며 용의자의 실마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수사팀은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분석하는 동시에 7년여간 족적 재감정을 진행했고 사건 현장의 족적과 A씨의 족적 특징점 10여 개가 99.9%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회신 결과를 받았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압수수색과 감정 등 3년 7개월간 증거 보완 과정을 거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까지 검경의 수사 기록은 2만여 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