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98% 등록금 동결·인하…10명중 9명 B학점 이상

교육부,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대학등록금 평균 673만원…이공계 늘면서 부담 늘어
코로나19에 '학점인플레'…B학점 이상 87.5%
  • 등록 2021-04-30 오전 8:48:16

    수정 2021-04-30 오전 8:48:1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4년대 대학 대부분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절대평가 과목이 늘어나는 등 ‘학점인플레’ 현상이 나타나면서 10명중 9명이 B학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를 대상으로 한 명목 등록금은 186개교가 동결, 5개교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인하한 대학이 191개교로 전체의 97.9%를 차지했다.

하지만 학생 1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으로 작년보다 7600원 늘었다.

교육부는 “학과 구조조정으로 등록금이 비싼 공학 계열 재학생이 늘고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문 사회계열 정원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계열이 976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예체능(773만4800원), 공학(721만800원), 자연과학(679만5800원), 인문 사회(592만8800원) 순이었다.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749만2100원으로 국공립대학(418만4600원)보다 330만7500원 비쌌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60만9000원,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619만2600원으로 조사됐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17만3100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3100원 감소했다. 국공립대학(39개교)은 2018학년도에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사립대학(156개교)은 22만4800원으로 전년대비 37.2%(13만3000원) 감소했다. 국공립대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고 사립대도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평균 입학금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립대학의 입학금 일부는 국가장학금로 지원해 실제 학생부담은 더욱 낮은 수준”이라며 “단계적 입학금 폐지 계획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입학금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B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비율이 87.5%로 전년보다 15.8%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0명중 9명이 B학점 이상을 받은 셈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하면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거나 상대평가가 완화적으로 적용된 수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2020년 8월, 2021년 2월 졸업) 비율 역시 91.8%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7.1%로 작년 1학기보다 0.4%포인트 늘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1.0%로 0.6%포인트 증가됐다. 올해 1학기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7.6%로 작년 1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전문대학 133개교 중에선 129개교(97.0%)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597만4100원으로 전년보다 1만2100원 늘었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8만6200원이 줄어든 30만12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82.4%로 10.2%포인트, 환산 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85.8%로 4.3%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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