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 경기 회복 필요…보수적 관점 유지-한국

투자의견 ‘중립’ 유지
  • 등록 2024-06-27 오전 8:01:34

    수정 2024-06-27 오전 8:11: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중국 경기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6만3500원이다.

(표=한국투자증권)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과 함께 미국향 소비재 기업으로의 수급 쏠림 때문에 최근 올랐던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최근 미국을 넘어서 다른 서구권 국가에서도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소비재 내 수급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조796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150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올 2분기 면세 산업의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중국의 쇼핑 행사인 618 행사가 흥행하지 못하면서 면세점 산업 회복이 더뎠던 걸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뿐 아니라 에스티로더 등 많은 화장품 기업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1분기보다 큰 규모의 2분기 마케팅비 지출을 계획했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2분기 LG생활건강의 중국 사업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 2분기에 편의점 등 유통 채널의 기존점 신장 회복이 부진한데, 이는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주가 회복을 위해선 중국 경기 회복이 필요하다고 봤다. 올 2분기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수요가 재고 소진에 따른 구매 수요를 넘어 유의미한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걸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LG생활건강 또한 다른 화장품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화장품 매출 내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에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의 유의미한 회복이 이뤄지면 LG생활건강의 추세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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