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는 제조업에 많아…스마트 공장 필수"

무협 '스마트 공장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전략’ 토론회 개최
"독일·미국 등 제조업 회귀 추세…우리 수준 기초 단계"
  • 등록 2017-09-17 오전 11:00:00

    수정 2017-09-17 오전 11:00:00

한국무역협회는 15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전략’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사진=무협)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독일은 제조업에 좋은 일자리가 많다. 미국과 일본도 제조업으로 회귀하는 추세로 스마트 공장이 절실하다. 그러나 우리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을 짓고 싶어도 따라 할 수 있는 모델이 없다. 특히 스마트 공장이 세계적으로 발전하는데 우리 수준은 아직 기초에서 중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 개최한 ‘스마트 팩토리(공장)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전략’ 정책 토론회에서 이진성 스마트공장 추진단 선임연구원이 이같이 주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공장은 모든 제조 단계가 IoT(사물인터넷)와 CPS(실제 사업장 기계설비 등이 디지털 공간에 재현) 기반으로 자동화·디지털화한 공장을 뜻한다. 최근엔 단순 자동화 공장 수준을 넘어 가치 사슬(Value Chain) 전체가 하나의 공장처럼 연동하는 생산체계를 아우르는 단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공장의 세계적인 추세와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스마트 공장 실태를 지적했다. 스마트 공장은 △ICT(정보통신기술) 미적용 △기초 수준 △중간 1 △중간 2 △고도화로 총 다섯 단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초에서 ‘중간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선임연구원은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확산시키려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도 모델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기초와 중간 1단계 수준인 스마트 공장 수준을 중간2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표준 스마트공장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공장 발전 단계 (표=한국무역협회)
최근 스마트 공장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고객 주문에 즉시 대응 가능한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설비와 자재,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추세다.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이런 노력으로 재고비용을 낮추면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김병기 미라콤아이앤씨 이사도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기존 제조방식에 ICT 기술을 접목해 자국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추세”라며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려면 정보와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유·무선 네트워크 등 설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스마트 공장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려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의식을 바꾸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현장 생산 환경과 인력 수준을 고려해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정책토론회는 홍승호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 선임연구원과 김 이사가 발표를 맡았다. 또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정일균 센터장, 한국개발연구원 김인숙 연구위원이 함께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ICT 기술을 활용한 기업 간 제조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도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야 한다”라면서 “무역협회가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중소기업을 도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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