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지난 3월 450억원 규모의 유증을 통해 위지윅에 1차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유증 및 보통주 취득으로 5개월여만에 총 20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컴투스의 추가 유증으로 위지윅은 향후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사업분야의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됐다. 기존 위지윅의 강점인 영상콘텐츠 솔루션 및 콘텐츠 제작 토털 밸류체인에 컴투스의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게임화) 솔루션이 더해져 국내 최초로 영상콘텐츠와 게임콘텐츠가 결합한 종합 콘텐츠 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메타버스가 콘텐츠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업계 최정상급 메타버스 솔루션을 보유한 두 회사의 만남에 시장의 높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 IP인 ‘서머너즈 워’를 애니메이션 또는 영화로 제작하거나, 위지윅의 IP를 게임화하는 프로젝트도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IP의 트랜스미디어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또한 위지윅에서 준비 중인 ‘빅 스튜디오’ 설립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IP제작사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별 경쟁력 있는 제작사들이 한데 모여 콘텐츠 제작의 ‘One-stop’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컴투스-위지윅의 트랜스미디어 사업에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박관우 위지윅 대표이사는 “향후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0위권 내의 종합 콘텐츠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컴투스와의 트랜스미디어 사업을 통해 IP의 가치를 극대화해 디즈니의 ‘마블’과 같이 세계시장에 통하는 킬러 IP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