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에너지 선두주자로 `우뚝`

NYT "중동 오일 이어 중국 청정에너지가 중심될 것"
  • 등록 2010-02-01 오전 9:13:32

    수정 2010-02-01 오전 9:13:32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현재 에너지의 중심은 지금 중동지역의 기름이지만 점차 중국의 태양열, 풍력에너지 등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각) 최근 중국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중국 텐진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가 풍력터빈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출처=NYT)

중국은 과거 경쟁자였던 덴마크, 독일, 스페인, 미국 등을 뛰어넘고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 터빈 제조국이 되었다.
 
풍력터빈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기계적인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회전기구로 올해는 더 확장할 태세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년간 중국은 태양패널 관련해서도 서방국가들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제조국으로 우뚝 섰다는 평가다.
 
아울러 원자로와 효율적인 석탄 발전소 짓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처럼 놀라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중국 내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에 더 큰 공장을 짓고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덴마크의 베스타는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공장단지를 중국 북동부지역에 건설했다. 그리고 최신형 전기 조절기와 발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기술을 이전했다.
▲ 출처=NYT

덕분에 재생 에너지 산업 관련한 일자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재생에너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관련 일자리는 112만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해마나 10만개씩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에너지 관련 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투자 사설펀드인 중국 `네이처 엘리멘츠 캐피탈`의 KK찬 CEO는 "대부분 에너지 장비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은 중동 지역의 오일에 이어 중국의 재생에너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 나라들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에 뒤처져 있다"면서 "미래의 고용과 산업이 다른 나라가 중심이 되어가는 상황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두 배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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