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테슬라와 7년 만에 결별..지분 모두 매각

  • 등록 2017-06-04 오전 10:03:51

    수정 2017-06-04 오전 10:03:5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2010년 자본·업무제휴를 맺은지 7년 만에 모든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도요타가 지난해 말 테슬라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2010년 5월 테슬라의 지분 5000만달러(3.15%·562억원)를  매입한 후 전기차 공동개발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전기차 생산 거점을 찾던 테슬라는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세웠던 토지와 공장을 4200만달러에 구입하는 등 양사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도요타는 테슬라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RAV4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0년 도요타의 전기차 'RAV4' 출시 당시 아키오 도요타 사장(왼쪽)과 엘론 머스크(오른쪽)
그러나 협력은 오래가지 않았다. 제휴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자동차 개발에 대한 우선권에서 양사는 이견을 보였다. 이에 도요타는 2014년 테슬라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2015년 이후 협력은 사실상 사라졌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기준 도요타는 테슬라의 지분 234만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결국 지난해 말께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테슬라의 주식을 매각하며 5000억원 이상 매매 차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도요타는 덴소, 아이신 정기 등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사내 벤처를 통해 전기차 양산에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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