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돌풍 심상찮네

여론조사 55곳 중 14곳에서 강세·접전
"초반에만 반짝" "이번에는 달라" 양론
  • 등록 2008-03-24 오전 9:16:24

    수정 2008-03-24 오전 9:16:24

[조선일보 제공] 최근 실시된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경향은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등 각 지역 대표정당을 제외한 제3세력 또는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이다.

22일 갤럽조사 13곳만 봐도 서울 노원병의 진보신당 노회찬, 경기 용인·수지의 무소속 한선교, 부산 서의 무소속 유기준, 부산 사하갑의 친박연대 엄호성, 대구 달서을의 무소속 이해봉, 광주 남의 무소속 강운태, 전남 목포의 무소속 박지원, 충남 논산·계룡·금산의 무소속 이인제 후보 등 8곳에서 제3세력 또는 무소속 후보들이 크게 앞서가거나 양대 정당 후보들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갤럽조사 때도 12곳 조사 대상 중 부산 남을 무소속 김무성, 부산 금정의 무소속 김세연,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무소속 이인기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 공천 후보를 앞섰고, 경남 통영·고성의 무소속 김명주 후보는 한나라당 이군현 후보와 치열한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조사에선 서울 은평을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16일 조사에선 경기 이천·여주서 친박연대 이규택 후보가 각각 강세였다.

현재까지 갤럽은 전체 245개 선거구 중 공천이 확정된 곳을 중심으로 55곳을 조사했는데 이 중 25%에 해당하는 14곳에서 무소속 돌풍이 일고 있는 셈이다.

역대 선거에서 공천 물갈이가 이뤄진 지역에서 무소속들이 일부 강세를 보인 적은 있었지만, 이번 총선처럼 영·호남 양쪽과 심지어 수도권에서조차 무소속이 약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들이 무소속으로 나갈 경우 선거 초반엔 강세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당 공천 후보에게 밀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역대 선거에선 유력한 차기 주자들이 바람을 일으키며 무소속들을 무력화시켰지만 이번 총선에선 각당 간판 주자들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어 무소속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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