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이노프롬’에서 한국문화관광 홍보관을 개관하고, 러시아 관광객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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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 홍보관을 찾은 러시아인들이 한국음식을 시식하고 있다(사잔=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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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러시아 중부 산업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개최 중인 러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이노프롬(Innoprom)’에 한국 문화 관광 홍보관을 열고, 러시아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선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지난 6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두 나라 간의 관광교류의 일환이다.
이노프롬은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러시아 최대 국제 산업 전시박람회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5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는다. 올해에도 러시아 주요 기업들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의 600여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파트너 국가 자격으로 현대, 경동나비엔 등 105개 기업이 참가해 산업 협력과 수출 판촉전을 벌인다.
공사는 주러시아한국대사관문화원과 공동으로 144㎡ 규모의 한국 문화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세계 기업과 러시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컨벤션과 의료 관광을 집중 홍보한다.
행사 첫날인 9일 오전 러시아 주요 기업과 여행사 등 관광업계 대표들을 초청해 기업 국제회의와 컨벤션, 그리고 의료관광의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적극 홍보했다. 국제회의와 의료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1.7배 이상 지출하는 경향이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또 산업전 기간 내내 홍보관을 찾는 기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국제회의와 의료관광 전문가들의 직접 상담을 통해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복 체험, 불고기 시식, 수지침 체험, 한국영화 상영 등을 통해 한국 문화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민민홍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러시아와는 2014년에 사증 면제 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 간 관광교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밝히며, “의료관광과 컨벤션 수요를 중심으로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전년대비 15.6%(2016년 233,973명) 늘어난 27만 0427명이었으며, 현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