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지상도 항공도 수출데이터 양호…실적 기대↑"

하나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6-27 오전 7:51:33

    수정 2024-06-27 오전 7:51: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국내 방산주의 주가가 올해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상 방산은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항공우주 역시 점진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27일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산 기업들의 실적 구조가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인 만큼, 실적의 방향성은 무기 체계를 인도하는 것에 달려있다”면서 “즉, 수출 흐름 파악을 통해 실적 동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지침 관계로 산업통산자원부 역시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실적의 방향성을 확인하며 국내 방산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지상방산 부분의 무기체계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위 연구원은 “과거의 흐름을 보면, 각 기업의 실적 방향성은 어느 정도 지상방산 무기 체계의 수출액 흐름과 유사했다”면서 “전차, 장갑차, 부분품 연간 수출액이 2021~2023년 각각 전년 동기대비 42.7% 감소, 137.2% 증가, 69.6% 증가로 변동하는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이 기간 전년 동기대비 2.2%, 39.5%, 101.8% 증가했고, 현대로템(064350) 방산 부문 매출은 동기간 각각 9.0%, 18.2%, 49.0%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던 2022, 2023년에 실적 역시 동반 성장했다는 평가다.

위 연구원은 “2024년 5월 누적 기준 전차, 장갑차, 부분품 수출액 합은 약 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4% 가량 증가했다”면서 “세분화할 경우 전차는 약 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8% 감소한 반면, 장갑차와 부분품은 각각 4910만달러, 5797만달러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2.4%, 276.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상반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불과하나, 여전히 지상방산 무기체계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 영위하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우주 부문도 항공기의 수출 데이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위 연구원은 “항공기 및 인공위성의 경우 수출액 변동성이 매우 컸다”면서 “항공기 수출액은 2021~2023년 각각 전년 동기대비 92.9% 감소, 1256.7% 증가, 108.2% 증가로 변동했고, 인공위성 수출액은 각각 75.6% 감소, 307.3% 증가, 30.2% 감소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한국항공우주(047810) 완제기 수출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해당없음(N/A), 41.6% 감소, 723.8% 증가를 나타냈고, 한화시스템(272210)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2%, 4.7%, 12.1%씩 증가세를 보였다. 위 연구원은 “지상방산과 달리 수출액과 실적 사이에 약 1년의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항공우주 체계가 지상방산 대비 긴 인도기간을 보유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항공기 수출액이 2022년보다 108.2% 증가한 것은 2024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위성 수출액이 감소했지만, 연간 5개 이하 수량 수출했던 것 감안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 연구원은 “2024년 항공우주 부문 실적 역시 점진적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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