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수요 둔화 조짐…메모리 수급 부담 가능성"

NH투자증권
  • 등록 2021-08-26 오전 8:18:30

    수정 2021-08-26 오전 8:18:3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양호했던 PC 수요가 올 2분기부터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메모리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 24일 올해 연간 PC 출하량 증가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4.2%(3억47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부품 공급망, 물류 문제와 외부 활동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PC 출하량은 과거 10년간 부진에서 벗어나 11% 성장한 2억800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최근 PC 수요 개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수요가 촉발했다”며 “PC 수요 증가가 2020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IT 디바이스 수요 호조와 메모리 수급 개선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의 맥북 M1 프로세서 등 Non-X86 프로세서 등장도 PC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PC 출하 증가세 둔화는 메모리 수급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외부 활동이 늘며 비대면 수요가 감소했다. 여기에 비대면 수요 증가에 도움을 받았던 PC 수요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PC D램 현물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도 꼽힌다. DDR4 16Gb 기준 PC D램 현물가는 지난 3월 이후 11% 하락한 8.1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 연구원은 “D램 업체의 1znm 생산 비중의 급격한 증가, 1anm D램 램프업, 구형 팹의 공간 효율화로 생산량 증대 등이 공급 증가에 영향”이라며 “삼성전자(005930) P2, SK하이닉스(000660) C2F와 M16 등에 빠르게 캐파를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메모리 업체 간 기술력 격차 축소로 경쟁 강도가 늘고 있는 점도 공급 증가 요인”이라며 “PC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 4분기부터 일부 하락한 후 내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0%로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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