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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10분쯤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79세 여성 A씨가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전 10시경 유성구 반석동에 있는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독감백신 접종 이전에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족 측도 “독감 백신을 접종하러 가실 때도 건강한 상태였다”며 “매년 백신을 맞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모두 11건이나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질병청은 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전날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고 예방 접종은 이어가기로 했다.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사망자들이 모두 다른 지역, 다른 의료기관,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했고, 또 같은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수많은 접종자들이 별다른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백신이 별다른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