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지수 'VKOSPI' 안정세…변동성 활용한 매매 전략은"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5-09 오전 8:05:20

    수정 2023-05-09 오전 8:05:2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다. 변동성을 활용한 매매는 변동성이 낮을 때 비중 축소보다는 높을 때 비중 확대가 더 유효할 것이라는 증권가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유안타증권은 9일 코스피200 지수의 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 지수가 2.6% 하락한 14.9포인트에 마감한 점을 짚었다. 실리콘밸리은행 이슈가 있었던 지난 3월 이후 하향 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S&P500 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도 마찬가지다. 3월 중순 이후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증시의 변동성이 모두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변동성이 역으로 시장에 비관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국 낮아진 변동성은 다시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대체로 주가는 부진했는데 변동성 지수가 공포지수 또는 불안지수라고도 불리는 이유”라며 “특히 연초 이후 국내증시의 강세와 낮은 변동성 수준이 지속되는 점이 반대 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지분율을 꾸준히 확대하는 국면에서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점을 짚었다. 결국 외국인 수급이 받쳐주는 상황에서는 낮은 변동성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부진한 원화가치에도 불구하고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면서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29.7%였던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지분율은 전일 기준 30.7%로 반등했다.

강 연구원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을 예상해서 선제적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전략은 기회비용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변동성을 활용한 매매는 변동성이 낮을 때 비중 축소보다는 높을 때 비중 확대가 더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 2003년 이후 VKOSPI 지수가 장기 평균 수준인 20포인트를 하회한 경우는 5033거래일 중 2946거래일에 해당한다. 즉 전체 기간 중 약 59%에 해당하는 국면에서 20포인트를 하회했다는 의미다.

강 연구원은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향후 안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매가 상대적으로 더 유효한 방법으로 계산된다”며 “변동성 급증 이후 하향 안정국면에서 대체로 주가는 급락후 회복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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