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선을 치른 코트디부아르는 선거에서 진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면서 당선자 알라산 와타라 측과 무력 충돌을 하는 등 3개월 가까이 내전을 겪어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와타라 측 병력이 남부 경제수도 아비장에 있는 그바그보의 대통령 궁을 포위했으며 그바그보는 대통령궁 지하 벙커에 피신한 상태다.
그바그보 군대는 현재 와타라측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유엔(UN) 평화유지군에 휴전을 요청한 상태다.
그바그보 측 대변인은 "현재 상대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몇 가지 문제는 협의가 어려워 완전한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군과 함께 그바그보 측을 공격했던 프랑스도 수시간내 상황이 종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곧 그바그보 세력의 무력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내전으로 민간인이 800명 이상이 학살되는 등 총 1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UN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