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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7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의 가족을 만날 계획이다. 헤르조그 대통령실은 26일 밤 머스크와의 회동 소식을 전하면서 “온라인에서 증가하는 반유대주의에 맞서기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이번 방문은 그가 최근에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머스크와 회동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그는 머스크에게 “엑스에서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머스크는 “증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나도 반유대주의에 반대한다”면서도 “최근의 행보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한편 머스크의 이번 방문이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xAI는 지난 4일 첫 AI 챗봇 서비스 ‘그락’(Grok)을 출시했으며, 이스라엘은 급성장하는 컴퓨팅·로봇 산업 부문에서 세계적 리더로 간주되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