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고민하는 청소년, 술·담배 찾는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청소년 10명 중 2명 "자살 생각"
  • 등록 2012-11-02 오전 9:33:35

    수정 2012-11-02 오전 9:33:35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우울감을 토로하고 자살을 고민하는 청소년일수록 흡연·음주를 하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고등학생 7만418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울한 청소년의 흡연·음주 비율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우울감을 느끼지 않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율은 8.5%, 17.7% 수준에 그쳤지만 우울한 학생은 각각 18.3%, 31.1%였다.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율은 9.2%, 18.9%였지만 자살을 생각해본 청소년은 각각 21.9%, 34.9%까지 높아졌다.

우울감 경험 및 자살생각에 따른 현재 음주율(자료 질병관리본부)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자살 생각률은 감소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성인보다 높아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중학교, 일반계고, 특성화계고로 나눠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학생을 조사한 결과 중학생이 18.5%, 일반계고 학생이 17.8%, 특성화계고 학생이 18.7%가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에 대해서도 중학생(28.2%), 일반계고 학생( 32.3%), 특성화계고 학생(33.7%)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술을 마시는 청소년은 중학생이 10.3%, 일반계고 학생이 24.5%, 특성화계고 학생이 40.5%였고, 흡연을 하는 청소년은 중학생이 7.2%, 일반계고 학생이 11.9%, 특성화계고 학생이 26.9%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중학생이 2.1%, 일반계고 학생이 5.4%, 특성화계고 학생이 10.4%로 나타났다. 남학생(일반계고 7.7%, 특성화계고 14.1%)의 성관계 경험률이 여학생(2.8%, 6.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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