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주가 방향 열쇠는 '주주환원책'"

  • 등록 2015-10-08 오전 8:21:09

    수정 2015-10-08 오전 8:21:0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권가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앞으로 있을 주주환원책에 주목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예상보다는 선전하겠지만 3분기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은 환율효과와 주력사업부의 높은 시장지배력, 원가경쟁력 등이 바탕이 됐다”며 “3분기 실적 안도감과 주주환원책 강화 기대감으로 당분간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전날 8%대 급등하면서 한달 전보다 12.5%, 3개월 전보다는 0.9%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기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높은 시장지배력 및 뛰어난 원가경쟁력 부각과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 기대감, 사물인터넷 중심의 신사업 변화에 대한 능동적 시장창출 능력 등에 주목했다. 특히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개선시 그동안 삼성전자의 저평가가 삼성 SDS등 합병에 활용될 것이라는 시장의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은 최소 경쟁사 수준 (payout 30% 수준)의 환원 정도와 단순히 1년 또는 2~3년 계획이 아닌 장기 재무정책에 대한 철학을 공유해야 하고 경영진과의 직접 소통을 원하는 투자가들의 요구에 대해 경영진이 직접 이러한 변화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적 상승 여부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최근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중저가폰의 실판매 호조에 따라 상승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이와 함께 배당성향의 상향, 자사주 소각 등 의미있는 주주환원정책이 발표될 것인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 많았다. 영업이익 7조원을 다시 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환율 효과의 소멸과 디스플레이 및 IM 부문의 감익으로 전사 영업이익 6조8000억원을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와 IM부문은 계절적으로 비수기”라고 지적했다.

박기범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는 스마트폰 재고조정에 따른 IM 부문의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며 “4분기 6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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