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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추석 선물인 한우, 굴비, 과일 세트 등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과 선물 받는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추석 선물 세트도 속속 등장했다.
이미 추석 선물세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와인은 물론이고, 치즈·파스타 등 얼핏 보기에 추석과 잘 어울리지 않는 제품들도 이제 유통업체의 인기 선물세트 리스트에 당당히 올라 있다.
그래도 추석 선물세트는 한우, 조기, 과일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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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선물세트인 ‘횡성한우 혼합세트’(횡성한우 갈비 0.9kg, 국거리/불고기 각 0.75kg 등 2.4kg)를 16만 8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또 나주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란 명품배인 진품명품 ‘고당도 나주 전통배’(배9입)를 6만 9800원에 준비했으며, 장수지역 해발 400m 이상 고랭지서 재배한 ‘고당도 장수사과’(사과 12입)를 7만 9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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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과일도 지난해보다 15% 가량 물량을 늘려 4만세트의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친환경 배·사과·파인애플 세트를 처음 선보였다. 파인애플은 경남 거제에서 재배한 전국 유일의 무농약 파인애플과 유명 산지의 사과, 배를 혼합해 구성한 선물세트로 2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사과, 배 등의 물량을 최대 30% 이상 늘려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주요 상품은 소담 사과 세트(사과 12入)11만원,알찬 사과배 세트(사과 6, 배 6入) 7만 5000원 사과·배·망고세트(사과 3, 배 3, 망고 3入) 16만원 등이다.
파스타, 치즈, 고물 등 이색 추석 선물도 인기
파스타, 치즈 등 추석과 어울리지 않을 법한 식품도 추석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식료품 브랜드 `이탈리의 파스타 세트`를 6만 3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파블로의 디저트 선물세트를 3만원에 판매한다. 이 선물세트는 파블로의 대표 인기 메뉴인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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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해 곡물 8종으로 구성한 슈퍼 곡물 8종 세트를 판매한다.
보약밥상이라는 테마로 제작한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곡물세트’(4만2000원)는 △귀리 △병아리콩 △블랙렌즈콩(250g) 등 8가지 슈퍼곡물로 구성했다. 슈퍼곡물은 쌀에 비해 고단백 식품으로 식이섬유, 오메가, 비타민이 풍부한 고영양 식품이다.
롯데마트도 건강 선물세트로 잎새 버섯으로 구성된 `산과들 어울림 이색버섯세트` (8만 5000원)를 내놨다. ‘잎새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향이 좋고 아삭한 식감도 특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한우와 과일 등 전통적인 추석 선물 세트를 선호하지만 젊은 층은 다양하고 새로운 추석 선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유통업체들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가격과 다양한 종류의 추석 선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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