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이어 신월동 재건축·재개발 볕 드나

정밀안전진단 결과 이르면 오는 27일 발표
목동7단지 통과에 신월시영도 기대감 상승
신월7동 일대 공공재개발 참여에도 뛰어들어
목동선 경전철 사업 탄력까지…최대 수혜지
  • 등록 2020-11-20 오전 6:00:00

    수정 2020-11-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양천구 중에서도 노후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 신월동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부동산시장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월동에서 유일하게 재건축을 추진중인 신월시영아파트는 이달 말 정밀안전진단 발표 결과를 앞두고 있다. 또 신월7동 2개 구역은 공공재개발 공모에 참여하는 등 신월동 일대가 주거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함에 따라 같은 시기에 안전진단을 신청한 신월시영아파트의 통과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신월시영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현재 신월시영아파트는 공인인증업체인 대영구조기술단이 정밀진단에 나서고 있다. 진단 마감일은 11월 27일이다. 이를 기점으로 양천구청에서 7일 이내에 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구청의 보강 지시 등 변수가 없는 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는 재건축 가능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월시영아파트가 1차 정밀안전진단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목동7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51.11점으로 ‘조건부 통과’ 판정인 D등급을 받았다.

신월시영 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신월시영과 같은 시기에 안전진단을 진행했던 7단지가 이번에 통과하면서 내부에서도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신월시영은 목동7단지보다 건물 상태가 훨씬 열악한 동시에 개별 재건축 단지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8년 준공된 신월시영 아파트는 최고 12층 20개동에 총 2256가구가 있는 대단지다. 전용면적 43~59㎡로 구성돼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12%, 132%에 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는 전용 59㎡ 기준 6억원 후반대로, 재건축 이슈를 타고 꾸준히 가격 상승세다. 호가는 7억7000만원까지 올라있다.

아울러 신월7동 주민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재개발 참여에도 뛰어들었다. 신월7동-1 구역(신월7동 913일대)과 신월7동-2구역(신월7동 911일대)은 최근 공공재개발 사업 공모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월7동 일대는 같은 양천구 내에서도 지역 노후도가 심각해 슬럼화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대부분 1980년도 후반에 지어진 공동주택(빌라)이 밀집해 있다. 건물 약 97%가 5층이 채 되지 않는다. 공공재개발 사업 지역이 되면 용적률 상향, 인허가 절차 간소화, 분양가상한제 적용 제외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사업지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목동선 경전철 사업도 탄력을 받으면서 최대 수혜지로 신월동이 거론된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고시하면서 서울 목동선과 강북횡단선 경전철 사업 추진 여건이 마련됐다. 목동선은 신월동에서 당산역까지 10.87㎞를 연결해 그동안 교통난이 극심했던 목동·신월동 일대의 교통 불편을 개선할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양천구에서 특히 신월동은 저층 주거지가 밀집돼 있어 주택 수요가 상당한 지역”이라면서 “공공재개발은 정부 추진 사업이기 때문에 속도감이 날 수 있으나 민간재건축은 안전진단 절차가 더 촘촘해졌기 때문에 2차 안전진단까지는 넘어서야 재건축 가시권에 간다고 볼 수 있다”고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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