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무혐의 주장하다 '상갓집 항명' 심재철 검사장 사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좌천 이후 사의표명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당시 조 전 장관 옹호
"당신이 검사냐" 후배검사에 항의 받아
  • 등록 2023-07-29 오후 4:21:27

    수정 2023-07-29 오후 4:21:27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꼽히며 ‘윤석열 사단’과 대립했던 심재철(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검찰을 떠난다.

심재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진=연합뉴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심재철 검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의원면직 인사를 냈다.

심 검사장은 3년 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았을 당시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등 혐의가 ‘무혐의’라고 주장하며 조 전 장관을 옹호하다 후배 검사로부터 항의를 받으며 항간의 주목을 받았다. 동료 검사의 장인상 장례식에서 직속 부하였던 양석조 검사(29기)로부터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보라” “당신이 검사냐”고 항의를 받은 것이다.

심 검사장은 이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단행된 첫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후임 남부지검장으로는 당시 심 검사장에게 항명한 양 검사장이 임명됐다.

심 검사장은 당시 이임사에서 “정의가 지나치면 잔인하게 된다”며 “과잉된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여기에 양 검사장은 취임사에서 “과잉된 정의, 과소한 정의라는 함정에 빠져 사건의 실체로부터 도피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심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 등을 거치며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장·대검 공공수사부장 등과 함께 ‘빅4’로 꼽히는 요직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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