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를 잡아라..올해 뜨는 아이템은?

통계청, 국가 통계 기반 7가지 블루슈머 선정
디지털 디톡스 필요한 사람들, 글로벌 미식가, 페달족 등
  • 등록 2013-01-27 오후 1:40:20

    수정 2013-01-27 오후 2:00:20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사례1. 최정은(가명, 32세) 씨는 매순간 스마트폰과 함께다. 밥 먹을 때도, 화장실에서도 늘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리는 카카오톡 알림. 업무 중이라도 바로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최 씨는 스스로를 스마트폰 중독자라고 말한다.

사례2. 일명 ‘글로벌 미식가’인 문소영(가명, 39세)씨는 지난 주말 친구들과 태국 요리 레스토랑을 다녀왔다. 태국을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현지음식이 그리워진 탓. 문 씨는 이처럼 에스닉푸드를 찾는 것에 대해 “이색적인 풍미가 있는 음식으로 심신을 치유하는 일종의 힐링”이라고 표현한다.


‘올해 이들을 노려라.’ 통계청이 27일 2013년 마케팅 타깃으로 주목해야 할 7가지의 ‘블루슈머’를 선정했다. 블루슈머는 새로운 시장을 뜻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경쟁이 없는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지칭한다.

▲기후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 ▲관객에서 선수로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 ▲은퇴한 부유층 ▲글로벌 미식가 ▲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 ▲페달족 등이 올해의 블루슈머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삼매경 노려라

바야흐로 스마트폰 이용자 3000만 시대다. 그만큼 디지털 중독도 심각한 상황.

부작용이 늘면서 인체에 있는 독소를 제거해 건강을 찾는 디지털 분야의 ‘디톡스(Detox)’요법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케이스, 보호필름 등 항균 기능의 액세서리 제품들이 나오고, 눈 건강을 위한 특수 안경, 안구마사지 기계 등과 손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거치대 등도 인기다.

미국 내 호텔, 리조트들은 ‘디지털 디톡스’여행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여행객이 체크인하면서 디지털 기기를 반납하거나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하면 숙박료를 깎아주는 식인데 국내에도 유망한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100여년만의 가뭄에 이어 18년만의 폭염, 기록적인 한파까지 최근 기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데 따라 관련 상품도 각광받을 전망. 무릎담요 등 보온용품과 얼음조끼, 얼음방석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 휴대용 냉방기기 등이다.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올빼미 족들에겐 심야영화, 공연상품도 인기를 끌 것이란 설명이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직거래, 의료, 육아, 여행 등의 분야에서 생활협동조합 설립 등 ‘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도 주목해야 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웰빙’ 바람 타고 자전거족 늘고 글로벌 미식가 부상

외식시장에도 새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에스닉 레스토랑을 포함, 제3세계 음식점 증가 등 요리의 글로벌화다. 베트남 쌀국수, 인도 커리, 태국 똠얌꿍 등으로 대표되는 에스닉푸드는 고급스러운 콘셉트와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아프리카, 중동, 유럽의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이를 현지화해 창업하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주류시장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전통적인 독주인 위스키 대신 와인과 맥주, 일본의 사케 등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0년 106만대 수준이던 자전거 판매량은 2010년 220만대로 급증했다. 자전거 이용 인구도 10년 새 갑절 이상 늘어나 1000만 명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자전거 전문점과 수리점 등이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자전거평생교육원, 바이크 아카데미와 같은 자전거 정비학원, 자전거 애호가들을 위한 전용 휴식공간도 인기다.

이밖에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를 돌파하며 관중에서 선수로 나서 직접 스포츠를 즐기거나 음악을 비롯한 문화 부문에서도 직접 무대에 올라서는 애호가들이 늘면서 관련 산업이 부상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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