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전동스쿠터 운전’ BTS 슈가,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

혈중알코올농도 0.227%…만취 상태
소환 시기는 미정…상호 조율 후 결정
  • 등록 2024-08-11 오전 11:00:13

    수정 2024-08-11 오전 11:18:1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만취한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조만간 불러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술을 마신 채 전동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슈가는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 넘어졌는데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이를 목격했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혈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슈가의 음주 측정을 했던 경찰은 슈가가 유명인임을 알지 못했고 만취 상태여서 조사를 따로 하지 않은 채 음주 측정만 한뒤 귀가 조치했다. 이에 경찰은 슈가를 추가로 조사해 조서 작성 등 세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구체적인 소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출석 날짜는 상호 간 조율 이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슈가와 소속사 측은 사고 이후 전동스쿠터를 ‘전동킥보드’라고 언급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슈가가 탔던 전동스쿠터는 최고 속도가 시속 30㎞까지 낼 수 있고 안장이 고정된 형태로 전동킥보드와는 다른 형태다. 소속사 측은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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