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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의 성장 요인은 전기차(EV)용 플랫폼 수주가 크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된 것이 주요했다. HL만도는 차량 제동, 조향, 현가 장치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 부품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관한 부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중국·북미 시장에서도 현지 고객사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또 자회사인 HL클레무브를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와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핵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증가 효과로 미국, 중국 판매 성장이 4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친환경차(xEV) 중심의 전장 제품의 생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동사의 구조적인 영업 실적의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HL만도의) 지난 3분기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의 66%, 77%가 각각 xEV, 전장 부품에서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HL만도의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북미 지역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물량 증가가 2025년에도 (HL만도의) 실적 개선의 키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메타플랜트 가동과 하반기 인도 신공장(푸네) 가동 등 물량 증가 요인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L만도는 여러 브랜드, 차종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 모듈화 형태의 하드웨어(HW) 개발 협력 및 물량 확대 통해 향후 여러 기능 소프트웨어(SW)에 호환 가능한 소프트웨어중심차량 하드웨어(SDV HW) 공급 확대에 있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