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美 뉴욕 입성..'더 뉴욕 팰리스 호텔' 8900억에 인수

  • 등록 2015-05-31 오전 9:28:07

    수정 2015-05-31 오전 11:36: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롯데그룹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29일 더 뉴욕 팰리스 호텔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8억500만 달러(한화 약 8930억원)로, 롯데호텔은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해 운영할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맨해튼 미드타운 매디슨 에비뉴에 위치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지상 55층 규모로 총 909개의 객실, 23개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센트럴파크, 카네기홀 등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와 인접해 있으며 세계 각국의 정상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사랑하는 호텔로 알려졌다. 미국의 인기드라마 ‘가십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133년 전 철도왕 헨리 빌라드의 고급 주택인 ‘빌라드 하우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1982년 뉴욕 최고 부호인 해리 헴슬리가 ‘헴슬리 팰리스 호텔’로 개조했으며, 1993년 브루나이 국왕이 인수하면서 현재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로 이름을 바꿨다. 100년 이상 역사적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건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유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맨해튼에서 수학한 신동빈 회장 역시 뉴욕의 랜드마크로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상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롯데호텔은 국내 브랜드 호텔 최초로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호텔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호텔은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 개관을 시작으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괌에 잇달아 호텔을 오픈하며 글로벌 리딩 호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현재 중국의 선양, 옌타이, 청두와 미얀마의 양곤에도 호텔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텔도 인수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동남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롯데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필요한 절차를 거쳐 8월 말까지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의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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