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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15억원이던 밀키트 시장은 2019년 24.7배 증가한 370억원으로 성장했다. 한국농촌연구원은 2020년 밀키트 시장 규모가 약 1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은 2020년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냉동 밀키트의 성장
밀키트의 주요 메뉴는 뭘까.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은 ‘푸드 트렌드: 집밥 2.0’에서 2019년 9월 270개, 2020년 5월 673개 2020년 10월 1010개 제품을 살펴본 결과 한식의 키워드는 볶음, 국물, 양식은 스테이크, 파스타· 감바스, 중식은 마라· 고추, 일식은 전골이었다고 밝혔다. 이 키워드의 메뉴가 가장 많고 식재료와 소스를 다양화하고, 지역성·맛집과의 연계를 통해 상품을 더 확장시키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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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메뉴 만큼이나 가격대도 넓어졌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에 따르면 2019년 9월에는 2000~3만4000원의 가격 범위 내에서 제품이 출시됐고 2만4000원 이상의 제품 개수는 12개에 불과했다. 2020년 5월에는 4000~4만6000원 범위로 넓어졌으며 2만4000원 이상 제품 수는 30개로 늘어났다. 2020년 10월에는 3000~7만5000원으로 범위가 더욱 화장됐고. 2만4000원 이상의 제품은 64개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평균가격은 각 시기별로 1만4200원, 1만4200원, 1만4500원 비슷한 편이다. 저가 품족의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밀키트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제품 비중(22%)을 차지한 떡볶이를 살펴보면 2019년 9월에는 6900~1만4900원대로 가격이 형성됐는데 2020년 10월에는 4900~2만8300원으로 훨씬 폭이 넓어졌다.
7만원대의 밀키트는 초 프리미이엄 선물용 밀키트다. 1인가구나 캠핑족을 겨냥한 제품에서 홈파티족이나 선물용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랍스터, 소갈비, 모듬조개, 문어, 전복 아롱사태 등 고급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선물용 홈파티용으로 부족하지 않은 양과 품질 포장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