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검찰은 아이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숨진 보람이의 친모 석 모 씨를 재판에 넘겼다. 경찰은 석 씨의 딸이 아이를 낳은 2018년 3월 30일과 혈액형 검사가 진행된 4월 2일 사이에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뀐 걸로 봤다.
그러나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약 5000장의 사진을 입수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산부인과가 아닌 집에서 다른 아이로 바뀐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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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때 이미 재판에 회부된 석 씨의 공소장에 적힌 내용 중 아이가 바뀐 시점과 장소를 모두 고쳐 써야 한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존에 확보한 사진과 다른 새로운 자료로 확인될 경우 추가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석씨 측은 출산한 적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석씨 남편은 “안 낳은 아이를 자꾸 낳았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한 명밖에 없는 아이를 둘로 만들고 한 명을 찾는다고 하니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사라진 아이의 행방과 석 씨에게 조력자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보강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