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EVIEW서 '0.1초 얼굴인식 기술' 선보인다

AI가 2D사진 한장으로 초간단 얼굴 식별
DEVIEW 체크인에도 적용…긴줄 사라진다
네이버 사내 베타서비스서 인식 오류 '0'
별도 세션 통해 소개…구현·제품화 공유
  • 등록 2019-10-23 오전 6:59:09

    수정 2019-10-23 오전 6:59:0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가 오는 28~29일 개최하는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에서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체크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데뷰는 등록 데스크에서부터 새로 선보이는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했다. 이에 따라 현장 데스크에서 입장까지 3초도 걸리지 않아, 이번 행사에선 참여자들이 등록·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들은 입장 전까지 별도로 수신된 초청 메일을 통해 본인 사진을 한 장만 등록하면 된다. 이후 현장 등록 데스크에 준비된 디바이스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을 등록하는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새로 선보이는 얼굴인식 기술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 팀에서 자체 개발 중인 얼굴인식 엔진 ‘클로바 씨(Clova See)’에 머신러닝을 접목한 결과다.

기존 얼굴인식이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 여러 각도의 사진을 요구한 것과 달리, 이번 기술은 2차원 이미지 한 장만으로도 얼굴의 특징 정보를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얼굴 대조가 아니라 이미지에서 추출한 특징값으로 본인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진을 저장할 필요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내 직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베타 서비스에서 단 한 명의 오인식도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정확성이 뛰어나다”며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되는 편리함에 0.1초면 얼굴인식을 끝내는 신속함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얼굴인식 기술은 호환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스몰 비즈니스 사업자들도 쉽게 적용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8일 열린 ‘밸런스 페스티벌 2019’ 현장에서 새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개발을 주도한 네이버 이승윤 테크리더는 “iOS,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윈도우, 맥, 리눅스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동네 헬스장부터 대규모 콘서트 입장까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복잡한 기기 설치 등의 절차 없이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데뷰에서도 이번 기술이 소개된다. 첫날인 28일 오후 3시 별도 세션을 통해 이승윤 테크리더가 ‘모바일 얼굴인식, 엔진부터 DEVIEW에 적용하기까지’를 주제로, 얼굴인식 기술 구현부터 제품화까지의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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