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일간 '르 몽드'는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안정환(뒤스부르크)선수를 "새로 떠오른 한국팀의 해결사"로 소개하며 안정환의 라이프 스토리를 보도했다.
르 몽드는 "2002년 이탈리아전에서 천금같은 헤딩슛으로 한국을 8강에 올렸던 안정환이, 토고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또 다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필요할 때면 터뜨리는 한방의 결승골로 결정력이 부족하고 개인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단숨에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안정환 외할머니의 회고를 통해 "안선수가 어릴 적에 항상 배고파했지만 먹을 것이 없어 또래 아이들보다 항상 작았다"고 전했다.
르 몽드는 이어 1999년 K-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진정한 '스타'로 떠오른 안정환이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 입단했다가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팀에서 방출당했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또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 안정환의 기량에 대한 한국민의 신뢰는 완전하지 못했지만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5개국 리그를 돌며 쌓은 경험은 그동안 받았던 비판을 일축하기에 충분했으며 이제는 중요한 순간(월드컵)에 그의 이름이 더욱 빛나게 됐다"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