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월30일~6월3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0.84% 오른 1985.8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잔여분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편입 이슈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되면서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려와 달리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이번주 증시 초반 움직임은 옐런 의장의 발언 내용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크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옐런 의장의 인식이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의 파업으로 3만5000명 규모의 일시적 실업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신규 고용 예상치는 16만명에 그치겠지만 이를 제외하면 월간 20만명 내외의 견조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옐런 의장도 향후 수개월 내에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 주요 이슈들이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과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단계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밸류에이션 수준과 이익 모멘텀 강화 측면에서 코스피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