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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 빙그레는 붕어 모양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를 활용한 ‘핫붕어 미니싸만코’ 2종을 출시하고 냉동 디저트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핫붕어 미니싸만코는 에어프라이어에 뜨겁게 데워먹는 냉동 디저트 붕어빵으로 팥·초코 2종으로 출시됐다. 기존 붕어싸만코 제품의 특징인 붕어 모양을 그대로 구현했다.
붕어빵이 겨울철 인기 간식인 점,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냉동 디저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출시된 제품이다.
롯데제과에선 지난달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이색 아이스바 ‘빼빼로 바’를 한정 출시했다. 기존 ‘아몬드 빼빼로’의 포장 디자인 등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제품이다. 길쭉한 모양의 아이스크림 겉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하고 아몬드 토핑을 뿌렸다.
이는 일종의 ‘OSMU’라고 할 수 있다. 마치 미국 만화 ‘마블’의 지적재산권(IP)을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익숙한 제품을 새로운 형태로 맛본다는 재미가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아예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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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은 또 자사 대표 제품 ‘삼립호빵’의 맛과 이미지를 활용한 ‘삼립호빵 호빵모양 젤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다양한 협업 제품에 힘입어 삼립호빵의 지난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이 30% 상승했다.
빙수전문점 설빙도 브랜드 정체성과 맞닿은 우리 고유의 재료 ‘인절미’를 활용한 디저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설빙의 대표 메뉴인 ‘인절미 설빙’을 활용해 푸르밀과는 ‘인절미라떼’를, 롯데푸드와는 ‘인절미 국화빵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OSMU 식품들은 기존 제품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마케팅 효과가 크고 소비자들도 친숙하게 여겨 초기 판매에 도움이 된다”며 “또 기존 제품 레시피를 변형해 만들기 때문에 개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