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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리숀레지온 지방법원은 최근 총리실에서 발생한 국가 기밀 문서 유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등이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복수의 피의자가 체포돼 신문을 받았는데 이 중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보좌관이 포함돼 있다.
리숀레지온 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기밀 및 민감한 정보 정보가 IDF 시스템에서 불법적으로 반출됐다”며 “이는 국가 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정보원에 위험을 초래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은 이번 정보 유출이 인질 석방 노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그 무렵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회담을 중재하고 있었으며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 협상을 포함할 예정이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교착 상태에 빠졌고, 회담은 결국 결렬됐다. 문제의 기사는 교착 상태에 대해 하마스를 비난한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과 대체로 일치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신베트 국내 보안국, 경찰, 군의 수사에 대한 또 다른 재판에서 법원은 용의자 1명을 석방하고 다른 용의자는 계속 구금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수사에 대해 빌트는 출처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빌트 측은 “우리에게 알려진 문서의 진위 여부는 공개 직후 IDF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끄는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의 인질이 이스라엘로 끌려간 후 가자전쟁이 발발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4만3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가자지구의 많은 지역이 폐허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