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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라는 꿈을 향해 화려하지 않은 현실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는 임성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성민은 지난 1999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나 1994년 KBS 공채 20기로 다시 아나운서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던 그는 이제 미국 뉴욕에서 연기자로 다시 한 번 도약 중이다.
이날 임성민은 “아나운서라는 무거운 옷을 입고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제 자유롭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나아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뉴욕에서 살기 시작한 임성민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맨해튼의 작은 집에서 혼자 생활 중인 그는 “조금씩 음식을 데워 먹든지, 전자 레인지에 돌려먹는 정도”라며 “뉴욕의 집은 보통 부엌이 없다. 다행히 이 집은 전에 살던 분들이 부엌 구색을 갖춰놔 조리대는 있는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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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임성민은 “미안하죠. 제가 여기서 공부한다 했을 때 정말 반대를 하나도 안 했어요”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엉거 교수는 “아내는 50가지 요리를 하는데 저는 다섯가지”라며 “아내가 그리운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을 열어 놓으면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