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게놈관련주, 단기적인 접근 요망- 증시 전문가

  • 등록 2001-02-12 오전 10:01:49

    수정 2001-02-12 오전 10:01:49

지난해 인간 게놈 지도 초안을 발표한 다국적 연구팀인 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셀레라 제노믹스사가 완성된 유전자 지도를 오는 15일과 16일 과학전문지인 영국 네이처와 미국 사이언스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업체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선 코스닥의 마크로젠을 비롯해 바이오관련주들이 무차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거래소시장의 제약주들도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완성된 유전자지도의 공개는 국내 유전자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전자정보를 이용한 연구실적이 단기간에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 어렵다는 점과 해외 유전자개발업체와의 엄연한 연구능력차이 등으로 국내 게놈관련주의 랠리는 단기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명진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완성된 인간 게놈지도의 발표로 인해 유전자관련 산업은 "유전자의 기능찾기" 연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유전자산업도 중장기적으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맞을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관점에선 이같은 연구가 기업의 수익성으로 직결되기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결국 바이오관련 테마주의 랠리는 단기간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미국 증시 폭락여파도 있지만 미국의 셀레라 제노믹스의 주가가 지난 주말 41.60달러를 기록, 지난해 고점(276달러)대비 큰 폭 하락해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 크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게놈지도의 완성은 전세계 바이오산업이 도약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특히 유전자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신약개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바이오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코스닥의 바이오관련 업체나 거래소의 제약회사들의 경우 유전자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해내기엔 아직 연구기반이 취약하다고 본다. 오히려 세계적인 경쟁력 열위로 유전자산업발전에는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같은 유전자정보를 공유하더라도 향후 1~2년내에 국내 관련업체의 펀더멘탈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김지현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지난해 6월중 인간 게놈지도의 초안이 발표된 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내 바이오 관련주들이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 코스닥의 마크로젠을 필두로 거래소시장의 제약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다. 그러나 본질적인 측면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강하며 중장기 랠리의 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 특히 완성된 게놈지도를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해외 유전자개발업체와의 연구능력 차이가 너무 커 이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당면 과제라고 생각한다. 바이오테마의 무차별적인 상승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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