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카드산업, 핀테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공정 경쟁여건 만들 것"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취임 1년 기념사
"카드사, 새 지급결제 제도 참여 이끌 것"
캐피탈사엔 구독경제 기반 사업모델 지원
"금융보안 강화로 국민적 신뢰 확보 노력"
  • 등록 2020-06-18 오전 6:00:55

    수정 2020-06-18 오전 6:00:55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드산업이 핀테크(Fin-tech)사보다 더 핀테크스럽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카드사가 금융혁신에 있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핀테크사와의 공정한 경쟁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김주현(62·사진) 여신금융협회장은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여신전문금융업계와 협회 임직원들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선 카드업계에 “마이데이터(MyData·본인신용정보관리) 사업의 구체화 과정에서 카드사들의 고품질 데이터가 시장 개척과 경쟁력 확보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마이페이먼트(Mypayment·지급지시서비스업), 오픈뱅킹, 종합지급결제업 등 지급결제 관련 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근 네이버·카카오 등 강력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접점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빅테크(거대 핀테크사)와의 경쟁 상황을 의식하면서다.

그는 또 “그간 지급결제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카드수수료제도 전반에 걸친 논점을 재정리해 향후 적격비용 재산정 또는 카드수수료 관련 논의가 이뤄질 때 업계의 합리적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캐피탈업계에 대해서는 “본연의 업무와 연계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자동차금융 관련 부수업무, 비대면 보험 상품 판매 등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며 “구독·공유경제에 기반을 둔 새로운 형태의 리스·렌탈 사업모델을 찾아 경쟁력 강화하는 한편,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규제 및 애로사항 등을 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기술금융분야와 관련해서는 “업계 스킨십을 강화하고 투자 제한업종 완화, 융자한도 및 성과보수한도 폐지 등 규제 완화를 위해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여전업계에 대한 국민적 신뢰 확보도 강조했다. 최근 온라인 암시장 ‘다크웹’을 통해 국내 과거 신용·체크카드 정보 90만건이 해외에서 불법 유통되고, 최대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금융정보가 해킹 범죄를 통해 수집되는 등 잇단 금융사고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의식해서다.

그는 “디지털화에 따른 금융보안에 있어 업계와 금융보안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최소화 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현안에 대응을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고 밝혔다. 협회 내 법무팀을 신설해 주요 입법 추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신규 본부장 선임을 통해 금융본부는 캐피탈·신기술금융 분야를 강화하고, 지원본부는 국회 및 언론 대응 등을 전담토록해 업무 효율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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