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Q 매출, 예상치 살짝 웃돌아…아이폰 매출 15% 급감

지난 2월 '실적 전망' 하향 조정 탓
팀 쿡 "우리 사업의 경쟁력 보여줘" 평가
애플 주가, 시간 외 거래서 3%대 급등
  • 등록 2019-01-30 오전 7:21:55

    수정 2019-01-30 오전 7:23:20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애플이 29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겨우 웃돈 지난해 4분기(2018년 9~12월·미국 회계연도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 2일 워낙 실적 전망을 낮춰 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43억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839억7000만달러)를 살짝 웃돌았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일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종전 915억달러에서 8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아이폰 매출(519억8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으나, 애플페이·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매출(109억달러)이 같은 기간 19%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그러나 월가(街)에선 아이폰 매출 하락이 향후 서비스 매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200억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4.18달러로, 예상치인 4.17달러를 약간 넘어섰다.

애플은 오는 1분기(미국 회계연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550억~59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588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팀 쿡(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놓친 것은 실망스럽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이번 분기의 실적은 우리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깊고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이날 1.04% 하락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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