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온라인 상에서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반중 정서’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자 중국 외교부까지 나서며 해당 사건을 주목했지만, 부산경찰청은 조사 결과 ‘단순 시비’로 벌어진 사건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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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 50분쯤 남구 대연동의 한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이를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B(30대·남)씨 등 2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간단한 조사를 한 뒤 귀가조처했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전까지 2만건 넘게 공유됐고 댓글도 7000개가 넘게 달렸다. 댓글 중에는 “정말 어이가 없다. 동계올림픽 때문에 한국인들이 중국 유학생을 때리면 되는가?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지만 한국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해당 폭행 사건이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 판정 논란으로 불거진 한국 내 반중 감정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외교부도 역시 웨이보 계정을 통해 “우리는 이 일에 대해 고도로 주목하고 부산주재 총영사관이 이미 당사자에게 연락해 상황을 파악하고 협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경찰의 입건 및 조사에도 협조하고 계속 사안을 따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해외에 있는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과 신체 안전을 최선을 다해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