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반성문 살인 기억·순환의 법칙·에스메의 여름

5월 넷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05-22 오전 8:00:00

    수정 2021-05-22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반성문, 살인 기억’ 포스터(사진=지공연 협동조합)
◇연극 ‘반성문, 살인 기억’ (5월 26일~6월 6일 씨어터 쿰 / 지공연 협동조합)

전직 경찰이었던 사장 철중과 프리랜서 PD였던 실장 수미가 뜻을 모아 설립한 ‘다 찾아 흥신소’. 어느 날 이곳에 오랜만의 손님이 찾아온다. 커다란 가방을 끌고 흥신소에 나타난 노인 복남은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사람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철중과 수미는 복남의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 유린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연극 ‘순환의 법칙’ 포스터(사진=극단 키르코스)
◇연극 ‘순환의 법칙’ (5월 25~3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극단 키르코스)

두 달째 찜질방에 숨어 지내던 미주에게 호텔 무료 숙박권에 당첨되는 낯선 행운이 찾아온다. 서둘로 도착한 호텔에서 미주는 한동안 느껴보지 못한 아늑함에 그만 잠이 들고 만다. 그 순간 침대 협탁 위에 놓여있던 라디오가 켜지고, ‘생애 최초의 악행’에 대해 고백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데….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소설로 발표하며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안보윤 작가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다.

연극 ‘에스메의 여름’ 포스터(사진=종로문화재단)
◇연극 ‘에스메의 여름’ (5월 27일~6월 6일 종로 아이들극장 / 종로문화재단)

이번 여름에도 스탠 할아버지는 기차역에서 손녀 에스메를 기다린다. 걸음마를 하고 말을 시작할 때도 매번 할아버지 집에 놀러오던 에스메는 이제 혼자 기차를 탈 정도로 컸다. 바닷가 오두막은 그대로지만 에스메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퀴니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 것. 왜 할머니는 여름마다 에스메가 놀라온다는 걸 알면서 떠났을까? ‘존재의 부재’를 섬세하게 표현한 아동극으로 지난해 월간 한국연극 ‘2020 공연 베스트7’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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