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구리 값 강보합세에 방산 수출도 미국 외 지역 수출 견조-유안타

  • 등록 2023-01-04 오전 8:07:16

    수정 2023-01-04 오전 8:07:1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풍산에 대해 올해 전망이 밝지 않지만 글로벌 정세 상 중동 등 미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풍산(103140)의 3일 종가는 3만2100원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에 이어 메탈 로스가 발생했지만, 하락 폭 둔화에 따라 메탈 로스 규모는 전분기비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9~1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톤(t)당 7816달러로 전분기비 4% 하락했다. 또 12월 LME 구리 가격이 t당 8000달러 수준을 회복하며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이 발생하여 매출원가를 다소 낮췄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 판매량은 전분기비 4% 증가한 4만7000t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방산 매출액은 내수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고 수출에서는 중동향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33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전분기비 신동부문과 방산 부문 모두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480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실적의 경우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해외 자회사의 경우 4분에도 부진한 성적이 예상되나 본사 신동 부문과 마찬가지로 메탈 로스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 가격은 달러 약세 반영하며 강보합세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9월 하순 114.1을 기록했던 달러 인덱스는 12월 말 103.5를 기록하며 약 3개월 동안 9% 하락했다.

그는 “2023년에도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타 국가들도 동행 및 후행하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가져가고 있어 달러의 강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겪고 있어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발생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경우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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