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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2위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의 올 1분기(지난해 11~올 1월) 조정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PC 판매가 둔화된 탓에 이익과 매출 모두 작년보다는 줄었다. 또 향후 분사를 앞두고 있어 실적 전망도 좋지 않았다.
HP는 24일(현지시간) 2015회계연도 1분기중 순이익은 13억7000만달러, 주당 73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3000만달러, 주당 74센트보다 4%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기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2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90센트는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당 91센트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또 당초 회사가 제시한 89~93센트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아울러 회사측은 올 2분기(2~4월)중 순이익도 주당 84~88센트로 전망해 주당 95센트인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HP는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가 실적을 계속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적 발표 이후 HP 주가는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4.9% 하락하고 있다. HP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4.1%나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