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교육 통해 1위 기업 입지 다질 것"

(인터뷰)김성대 삼익악기 사장
"올해 악기교육 중점..사회적 책임 강화"
올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
  • 등록 2013-01-16 오전 8:23:32

    수정 2013-01-16 오전 8:23:3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교육공약을 통해 ‘학생 1인1예술’ 방안을 발표했죠. 올해 삼익악기의 가장 큰 목표도 악기교육 확산에 있습니다. 국내 1위 악기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성대 삼익악기 사장(48)은 지난 11일 기자와 만나 올해 주요한 사업목표로 ‘악기교육’을 강조했다. 일반 기업에서 기부 등을 통해 저소득 가정을 후원하는 것처럼 악기를 통해 사회 공헌을 실현하겠다는 것. 물론 이를 통해 회사 매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대 삼익악기 사장
김 사장은 “아프리카 임산부들에게 물만 부으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죽을 줬는데, 나중에 그것이 선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며 “결국 사회적인 선행을 하면서도 기업도 수익을 얻는 효과를 본 셈”이라고 말했다.

삼익악기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에 기술학교를 설립해 현지 공장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직업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6개월간 숙식을 제공하고,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삼익악기 인도네시아 공장에 100% 취직을 시켜주는 방식이다. 1기 80여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150여명의 청소년들이 직업을 갖게 됐다. 덕분에 현지 이미지도 크게 개선됐다.

삼익악기는 특히 올해 지방을 중심으로 악기교육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학교나 지방 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 악기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1인1악기’를 교육 방침으로 삼고, 삼익 뮤직스쿨을 통해 직원 대상의 악기교육을 시작했다.

한편 매출면에서는 올해 2000억원(연결 기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 1647억원에서 약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는 “클래식 피아노를 기반으로 성장한 삼익악기는 기타와 오르간, 디지털피아노 등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악기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올해 자동연주 기능을 갖춘 IQ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등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에서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예술교육에도 좀 더 신경을 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1위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하는 한편으로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966년생으로 삼익악기 해외영업 본부장과 삼익 미주 법인 부사장, 삼익 인도네시아(PTS) 공장 대표를 거쳐 현재 삼익악기 한국 본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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