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 둥지 트실 분 `주목` 지하철도 999

내년 개통 9호선 주변 `여기를 노려라`
  • 등록 2007-10-16 오전 8:33:40

    수정 2007-10-16 오전 8:33:40

[조선일보 제공] ‘9호선 역세권을 주목하라.’

서울 한강변 남쪽을 잇는 지하철 9호선이 2009년으로 예정된 1단계(김포공항~논현동) 구간 개통과 함께 2단계(논현동~방이동)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9호선은 2016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총연장 38㎞에 37개 정거장을 갖춘다. 이중 어느 지역이 유망할까. 전문가들은 9호선 주변 아파트들 중에서도 개발 호재가 있거나 강남 접근성이 월등히 좋아지는 지역, 조만간 입주 예정인 곳이 상대적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왕이면 새 아파트가 매력적

요즘 아파트들은 건축과 인테리어 기술의 발달로 1~2년만 지나면 한층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진화한다. 그런 면에서 9호선 주변에 분양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매력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 여건에 교통마저 편리하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느냐”고 했다.

9호선 주변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6개 단지 정도.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186~369㎡(56~111평형)의 주상복합아파트 79가구를 10월 말에 분양한다. 개통 예정인 반포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 월드건설은 9호선 증산역 주변인 강서구 염창동에 113~162㎡(34~49평형) 164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동부건설도 내년에 흑석역과 거의 붙어 있는 흑석뉴타운 5·6구역에서 169가구, 177가구씩 분양할 예정이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입주 예정인 대규모 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5600여가구 규모인 잠실 1단지가 내년 6월에 들어서고, 5800여가구 규모인 반포 주공 2·3단지는 2009년 3월과 4월에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개발 호재 있는 여의도·방이동에 주목

재개발 또는 신도시·상업지구 조성 등 개발 호재도 함께 따져 봐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여의도와 방이동이 꼽힌다. 여의도는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인근에 세워지는 국제금융센터 등으로 국제금융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방이동은 2009년 분양 예정인 송파신도시 개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방이동 시세가 아직 강남에 비해 싸고 올림픽공원이 가깝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5호선과 함께 9호선 개통 등으로 광역 교통망이 형성되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동은 한강 조망과 함께 교통여건이 뚜렷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흑석동은 강남권인 반포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교통의 사각지대였다”며 “하지만 9호선 개통으로 강남 상업지구에 직접 연결될 뿐 아니라 한강 조망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개통 전후로 가격 급등 기대는 무리

건설교통부는 9호선 효과와 관련, 개통 초기에는 하루 56만명, 개통 5년 뒤에는 5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지하철이 개통되면 주변 아파트값이 한 차례 상승한다. 그러나 9호선 개통이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나뉜다. 작년에 9호선 개통 호재로 아파트 값이 급등한 지역이 많고 9호선이 강남의 핵심 지역을 조금 벗어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부사장은 “그 동안 지하철 개발사업 발표, 착공, 개통 때마다 한 차례씩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최근 들어 개발 호재가 빨리 반영되는 추세인 만큼 지하철 개통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함영진 실장은 “기존의 아파트 매매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전·월세 가격은 9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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